[경제를 Job아라] 경제성장률은 무엇을 측정하는가?
[경제를 Job아라] 경제성장률은 무엇을 측정하는가?
  • 예민수 증권경제연구소장
  • 승인 2019.10.25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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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경제성장률 2% 달성 물 건너가나

3분기 +0.4% 성장 그쳐

4분기 1% 성장해야 연2% 달성 <한국경제신문 2019.10.24>


경제성장률 올해 2% 달성 어려워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 성장했다. 1분기 -0.4%로 역성장 했고, 2분기에 +1.0%로 회복되었지만 3분기에 +0.4% 성장에 그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3분기 성장률 예상치는 +0.5~0.7% 수준이었다.

올해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는 당초 2.6~2.7% 수준이었다. 미중간의 무역 갈등과 이에 따른 수출부진 등으로 목표치는 계속 낮아져 현재는 2.2% 수준이다. 그런데 3분기 성장률을 보면 이마저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2%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 성장을 맞추려면 4분기에 1% 성장을 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잘하면 2.0% 혹은 1% 후반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수도 있다.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1%대 성장이 불가피 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자료를 보면 중국경제도 3분기에 6.0% 성장에 그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6% 중반대의 성장률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출처=pixabay)

경제성장은 실질GDP 변화로 측정

그렇다면 매번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경제성장률’이란 무엇일까? 한 나라가 성장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측정하는 것일까?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다. 한 나라의 인구가 증가하거나 국토면적이 늘어나거나 혹은 사회적, 문화적 수준이 높아지는 것도 분명히 발전이고 성장이다. 그러나 경제학에서는 측정가능하고 비교하기 쉬운 GDP 증가율을 성장률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1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가 늘어나면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다. 반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생산물의 가치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단순히 화폐로 계산한 생산물의 가치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생산물의 가치(총금액)가 3% 늘었는데 물가가 5% 상승했다면 표면상 총생산 규모는 늘었지만 사실은 2%만큼 줄어 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성장률이라 하면 정확히는 물가상승분을 차감한 ‘실질GDP'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다. 어느 해의 전체 생산량의 표면적 규모를 명목GDP라 부르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생산량의 규모를 실질GDP라고 부린다.

일반적으로 명목GDP는 국가경제의 규모와 구조 등을 파악하는데 사용되며, 실질GDP는 경제성장, 경기변동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을 측정하고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경제성장률(실질GDP 증가율)을 계산할 때는 일반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전년 동기 대비)과 비교한다. 위에서 올해 3분기 성장률이 0.4% 늘어났다는 것은 실질GDP의 규모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 그만큼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앞선 시기, 즉 2분기(GDP는 분기발표 자료)와 비교하면 계절성 요인이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성장률을 계산한다.

경제발전 단계에 따라 성장률 달라

성장률은 한 나라의 국민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해 소득을 증가시켰느냐에 따라 결정되지만 경제발전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중국의 경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자리를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에서 낮아지긴 했지만 연 6~8%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2~3%, 일본과 유로존은 1%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나 미국 사람보다 2배 더 열심히 일한다는 의미일까? 그렇지 않다. 어느 나라의 경제수준이 성숙단계에 진입하면 성장성 높은 산업을 더 이상 찾기가 힘들다. 인력이나 자본을 추가로 투자해도 이전보다 성장이 더디게 나타난다. 이러한 자본의 투입효과를 ‘자본의 한계효율’이라고 한다. 즉, 개발도상국은 자본의 한계효율이 높고 선진국은 자본의 한계효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낮다.

예민수 증권경제연구소장(경영학 박사)

<경제용어>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 안에서 일정기간 새롭게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를 합산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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